4년 만에 ‘유나야’ 발표한 조성모

4년 만에 ‘유나야’ 발표한 조성모

기사승인 2014-03-24 19:34:00

1990년대 감성 발라더들의 복귀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가수 조성모(37)가 24일 4년 만의 미니앨범 ‘윈드 오브 체인지(Wind of change)’를 발매하고 가요계로 돌아왔다.

조성모는 이날 서울 강남구 선릉로 한 카페에서 음감회를 열고 ‘변화의 바람’을 시작한 이유를 밝혔다. 제목처럼 이번 앨범엔 조성모 특유의 미성은 물론, 펑키, 알앤비(R&B) 등 새로운 시도가 집약돼 있다.

그는 “‘뒤쳐지지 말자’ ‘앞서가지 말자’는 마음으로 음반을 내게 됐다”며 “가수 겸 프로듀서인 현진영(43)과 함께 작업하면서 즐거운 도전을 하게 됐다”고 소개했다. 현진영과의 인연은 한 프로그램에 함께 출연하면서 시작됐다. 그는 “새로운 노래를 할 수 있다는 용기를 불어넣어줬고 한 곡 한 곡 성실히 열정을 쏟아줬다”며 “사실 자작곡도 넣고 싶었는데 내 노래는 다음을 기약하게 됐다”고 털어놨다.

타이틀곡 ‘유나야’는 모든 남성들의 마음 속 첫사랑을 상징하는 ‘유나’에게 바치는 노래. 2년 전 유명 작곡가 안영민에게 이 노래를 받곤 새 앨범을 내야겠다고 마음먹었을 만큼 운명이라 느낀 곡이다. 이 외에도 아날로그 감성을 그대로 표현한 ‘첫사랑’, 현진영이 피처링으로 참여한 ‘추억의 책장’ 등 남성들의 마음을 담아낸 곡들이 수록됐다.

“그동안 시간에 쫓기며, 부담을 느끼면서 작업했다면 이번만큼은 제가 정말 하고 싶은 노래가 나타날 때까지 기다렸어요. 노래하는 일이 신께서 내게 주신 유일한, 최고의 선물이라고 느꼈습니다.”

최근 ‘유나야’로 한 스포츠브랜드사와 함께 피겨스케이팅 김연아 선수 앞에서 노래 선물을 했던 일화도 털어놨다. 그는 “몰래카메라 형식으로 김 선수를 찾아갔는데 잘 들어줘서 감사했다. 뜻 깊은 추억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김미나 기자 mina@kmib.co.kr
김미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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