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인 엠엘비닷컴(MLB.com)에서 컵스를 담당하는 캐리 머스캣 기자는 25일 트위터(@CarrieMuskat)를 통해 “임창용이 방출됐다”고 전했다. 구단은 홈페이지 등을 통해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머스캣 기자는 엠엘비닷컴이나 구단 홈페이지로 소식을 전하기에 앞서 트위터로 먼저 알린 것으로 보인다. 블리처네이션 등 현지 매체들도 같은 소식을 전했다.
임창용은 초청선수 신분으로 참가한 컵스의 시범경기에서 4경기에 등판해 4이닝 2안타(1홈런) 2실점 2볼넷 3삼진, 방어율 4.50을 기록했다. 구속을 151㎞까지 끌어올렸지만 지난 23일 마이너리그 강등을 통보받았다.
임창용은 방출을 확정할 경우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을 수 있다. 메이저리그에서 다른 구단으로 이적할 수 있지만 국내로 복귀할 가능성도 있다. 가장 반기는 구단은 ‘친정’인 삼성 라이온즈다. 삼성의 류중일 감독은 지난 24일 서울 이화여대 삼성홀에서 열린 프로야구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임창용을 받으면 천군만마를 얻는 것”이라고 기대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