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견 몸에서 50발 넘는 BB탄 흔적이… 강아지 학대 ‘심각’

유기견 몸에서 50발 넘는 BB탄 흔적이… 강아지 학대 ‘심각’

기사승인 2014-03-28 11:20:02

[쿠키 지구촌] 50발이 넘는 BB탄에 맞은 강아지의 사연이 공개됐다.

미국 허핑턴포스트는 “미국 시카고에 위치한 유기견 보호소에 실려온 강아지의 몸에서 50발이 넘는 BB탄총(플라스틱 총알을 날릴 수 있게 만들어진 장난감총)에 맞은 흔적이 나왔다”고 26일(한국시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일리노이주 카번 데일출신인 올해 6살인 이 강아지의 이름은 포크찹으로 주인이 세상을 떠난 후 홀로 집 주변을 배회하다 해당 유기견 보호소로 왔다.

포크찹은 입양을 위한 건강검사의 일환으로 X레이를 찍었다. 해당 X레이를 본 유기견 보호소 직원 안나 프리드먼은 경악했다. 온 몸 구석구석에 50발이 넘는 BB탄총에 맞은 흔적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안나는 허핑턴 포스트에 “X레이 사진을 보자마자 울음이 터져 나왔다”며 “포크찹이 거리를 다니며 인간에게 학대당하는 장면이 떠올랐다”고 심경을 전했다.

보호소는 이 사연을 공식 페이스북에 올렸고 2600건이 넘는 공유와 수많은 댓글이 달리는 등 네티즌들의 폭발적인 관심을 끌었다. 네티즌들은 댓글로 가해자를 비난하는가 하면 동시에 입양을 원한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허핑턴 포스트는 안나의 말을 인용해 “포크찹은 건강을 되찾았으며 현재 입양을 원하는 여럿을 두고 조율 중”이라고 전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동필 기자 mymedia09@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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