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미국 본토 개막전에서 아쉽게 승리가 불발된 류현진(27·LA 다저스)은 아쉬움보다는 만족감과 자신감이 더 컸다.
31일(한국시간)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시즌 개막 경기를 마친 류현진은 “초반 위기가 많았지만 커브, 슬라이더가 마음먹은 대로 잘 구사돼 후반에는 편하게 갔다”고 설명했다.
1회 위기에 대해 류현진은 “상대 선수들이 잘 준비해서 나를 공략했을 뿐”이라면서도 “하지만 나도 그 이후에는 좋은 공 던져서 상대 선수들을 제압했다. 1회라도 특별히 문제는 없다”고 덧붙였다.
투구수가 많지 않았는데 8회 강판된 것과 관련, “7회에 던져보니 구속도 1, 2마일 줄었고 몸도 힘들고 해서 감독에게 그만 던지겠다고 먼저 말했다”고 털어놨다.
류현진은 “한국에서처럼 시즌 개막전이라 긴장감이 컸다”고 말하고 “다음번 홈 개막전에도 감독이 던지라면 잘 준비해서 잘 던지겠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서완석 국장기자 wssu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