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대통령 드레스덴 화해 안에 北 포탄으로 화답…靑 NSC 소집 검토중

朴 대통령 드레스덴 화해 안에 北 포탄으로 화답…靑 NSC 소집 검토중

기사승인 2014-03-31 17:29:00

[쿠키 정치] 박근혜 대통령의 독일 드레스덴 화해 제안에 북한은 포탄으로 화답했다. 북한이 31일 서해 북방한계선(NLL) 이남으로 해안포를 발사한 지 5시간가량 지났지만, 청와대는 별도의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대통령이 주재하는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개최할지 여부도 검토 중이다.

청와대는 군인 출신인 김장수 국가안보실장을 중심으로 국방부, 통일부 등 관련 부서와 대응책을 협의하고 있지만 이날 오후 5시까지 NSC 소집령을 내리지 않았다. 북한의 군사도발 관련 대응 메시지는 국방부로 일원화한다는 방침이 배경인 것으로 보인다. 실시간 대응은 군에 맡기고 NSC 상임위는 상황이 종료된 이후에나 열 가능성이 클 것으로 전망된다.

박 대통령은 지난 28일 독일 드레스덴 현지에서 북한의 비핵화가 없더라도 인도적 문제 해결과 민생 인프라 구축, 동질성 회복 등을 추진하겠다는 3대 대북 화해 제안을 했다. 하지만 북한은 30일 외무성 성명을 통해 ‘4차 핵실험’ 가능성을 언급한데 이어, 이날엔 NLL 남쪽으로 포탄을 쏨으로써 사실상 박 대통령의 제안을 일축하는 제스처를 보이고 있다.

사진=국민일보DB

국민일보 쿠키뉴스 우성규 기자 mainport@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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