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통신은 개막전 로스터로 따진 다저스의 연봉 총액이 2억3400만 달러(약 2489억9940만원)로 지난해 뉴욕 양키스가 세운 종전 최고 기록(2억3010만 달러)을 뛰어넘었다고 31일(한국시간) 보도했다.
양키스는 1999년부터 연봉 총액 1위를 달려 최고 부자 구단의 명성을 이어갔으나 올 시즌 1억9900만 달러(약 2117억5590만원)에 그쳐 다저스에 선두를 내줬다. 양키스의 연봉 총액이 2억 달러 아래로 내려간 것도 7년 만에 처음이다.
다저스의 개막일 연봉 총액은 꼴찌인 휴스턴 애스트로스(4500만 달러·약 478억8450만원)의 5배가 넘는다. 휴스턴은 지난 시즌 개막일에 2700만달러(약 287억3070만원)에 불과하던 연봉 총액을 1년 사이에 60% 이상 끌어올렸으나 다저스와의 격차는 여전히 하늘과 땅 차이다.
다저스의 오른손 에이스 잭 그레인키는 연봉 2400만 달러와 계약금을 포함, 올해 2800만 달러(약 297억 9480만원)를 받아 메이저리그 최고 연봉 선수로 등극했다.
올 시즌을 통째로 출전 금지당한 알렉스 로드리게스(뉴욕 양키스)의 13년 연속 최고 연봉 행진이 깨졌다. 올해 연봉 2500만 달러를 받을 예정이던 로드리게스는 출전 정지 탓에 올해 386만8852달러(약 41억1684만원)만 받는다. 그래도 메이저리그 전체에서 273위에 해당하는 수입이다.
한편 올해 메이저리그 개막전 로스터의 평균 연봉은 395만 달러(약 42억320만원)로, 지난해보다 8.2% 올랐다. 100만 달러 이상 받는 선수는 486명에 이른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서완석 국장기자 wssu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