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성준 방통위원장 후보 “KBS 수신료 4000원 인상 적정”

최성준 방통위원장 후보 “KBS 수신료 4000원 인상 적정”

기사승인 2014-04-01 16:4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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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문화] 최성준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가 1일 KBS 수신료 인상 문제에 대해 “국민의 방송이 되기 위해선 광고와 시청률에 연연하기 보다 수신료 재원을 마련해야 한다는 원칙에 공감한다”고 밝혔다.

최 후보자는 이날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수신료 인상 필요성에 공감하느냐는 새누리당 권은희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국회에 제출된 인상요청안대로 수신료를 4000원으로 올리는 데 동의하느냐는 물음에는 “깊이 검토해보지는 않았지만 방송통신위원회 검토에 따르면 적정하다고 판단한다”고 말해 찬성하는 입장을 내비쳤다.

그는 수신료 인상의 시기와 전제 조건으로 “논의가 이뤄진 이상 신속할수록 좋다고 생각한다. 우선 KBS가 나름대로 뼈를 깎는 자구노력을 해야 한다”며 “그 다음에 일각에서 제기되는 방송 공정성에 대해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수신료 인상에 국민들이 납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민영방송사까지 노사 동수로 편성위원회를 구성하는 내용을 담아 여야간 논란이 되고 있는 방송법 개정안에 대해서는 “편성위 구성은 필요하지만 법률로 편성위 구성을 강제하고 어떤 일을 하라고 규정하는 것은 별개의 문제”라면서 “공영방송은 몰라도 민영방송의 경우에는…"이라며 부정적 견해를 나타냈다.

이어 “방송 공정성을 위해 충분한 제재나 규제가 필요하다는 데 동의하지만 그 한계를 검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새정치민주연합이 최근 언론사별 담당 의원을 배정해 언론 모니터링을 강화한 것과 관련, 새누리당 홍문종 의원이 “마크맨을 만들어 방송 콘텐츠를 좌지우지할 행동을 한다면 문제가 아니냐”고 묻자 “그렇게 돼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같은 당 박대출 의원이 “야당이 언론 프로그램에 편성 요청을 하면 법 위반이 되느냐”고 질문한 데 대해서도 “편성 자유와 독립성에 침해되는 행위를 하면 당연히 위법”이라고 밝혔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현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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