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 우즈,수술로 마스터스 20년 개근 중단

[PGA] 우즈,수술로 마스터스 20년 개근 중단

기사승인 2014-04-02 13:25:01
[쿠키 스푸츠]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39)가 허리 수술을 받아 ‘마스터스 20년 개근’이 중단됐다.

우즈는 2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허리 수술 이후 마스터스 대회까지 몸을 만들려고 노력했지만 잘 되지 않았다. 의사와 상의한 끝에 마스터스 출전을 포기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1995년 아마추어로 첫 출전한 이후 19년 연속 마스터스에 출전하며 4차례나 우승했던 우즈의 20년 연속 출장이 좌절됐다. 우즈는 지난달 31일 입원해 조여 있는 허리 신경으로 인한 통증을 완화시키기 위해 추간판 절제술을 받았고 회복 중에 있다.

우즈는 대회 관계자들과 자원봉사자들에게 미안함을 전하며 “지금은 내게 있어 매우 중요한 일주일이다. 부상 치료에 전념하기 위해 당분간 대회에 출전하기 힘들 것 같다”고 덧붙였다. 재활에 들어가는 우즈는 여러 개 대회를 건너뛰며 여름쯤 투어에 복귀하길 희망하고 있다.

지난해 8월 PGA투어 플레이오프 1차전 도중 허리를 다친 우즈는 최근 통증이 재발해 일정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했다. 지난 달 혼다 클래식에서는 최종라운드에서 기권했고, 캐딜락 챔피언십에서도 부상 여파로 마지막 라운드에서 6오버파로 무너졌다.

우즈가 마스터스에 불참함에 따라 최대 4명의 선수가 마스터스 결과에 따라 세계 랭킹 1위 자리를 넘볼 수 있게 됐다. 미국 골프 전문 매체 골프채널의 분석에 따르면 애덤 스콧(호주), 헨리크 스텐손(스웨덴), 제이슨 데이(호주), 필 미켈슨(미국)까지 새로운 세계 1위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

세계 2위인 스콧은 마스터스에서 공동 3위(2명) 이상의 성적을 내면 우즈를 제치고 생애 처음으로 세계 1위가 된다. 3위인 스텐손은 공동 2위(2명) 이상의 성적을 거두면 1위 자리에 오를 수 있다. 4위인 데이는 마스터스에서 우승하면 1위가 될 수 있고, 5위 미켈슨은 4일 개막되는 셸 휴스턴오픈과 마스터스를 연달아 제패해야 1위를 넘볼 수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서완석 국장기자 wssuh@kmib.co.kr
서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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