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 비서관은 김 전 총리가 지난 14일 미국에서 귀국한 직후부터 자신의 거취를 고민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언론인 출신으로 2012년 2월 국무총리로 재직중이던 김 전 총리에 의해 총리실 공보실장으로 발탁됐던 최 비서관은 사표를 제출하면서 “김 전 총리와 한번 인연을 맺었는데, 반드시 도와줘야 할 것 같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 비서관은 평소 신망이 두텁고 일처리가 꼼꼼하며 공평무사해, 이명박정부에서 정무직 고위공무원을 지내다 박근혜정부 들어서도 청와대 1급 비서관으로 발탁됐다. 그는 국민일보 기자와의 통화에서 “김 전 총리가 새누리당 정몽준 의원과의 경선을 치르는 데 그냥 가만히 보고 있을 순 없지 않겠느냐”면서 “비서관 자리에 연연하지 않고 나를 공직생활로 인도해준 김 전 총리의 경선을 돕는데 온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최 비서관은 사표가 수리되는 대로 김 전 총리 경선캠프에 곧바로 합류할 계획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신창호 기자 proco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