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헌터 펜스'를 넘어라'… 5일 홈 개막전 선발 등판 "

"류현진 '헌터 펜스'를 넘어라'… 5일 홈 개막전 선발 등판 "

기사승인 2014-04-04 14:42:01
[쿠키 스포츠] ‘헌터 펜스를 넘어라’

류현진(27·LA 다저스)이 5일 오전 5시10분(한국시간) 홈구장인 다저스타디움에서 펼쳐지는 지역 라이벌 샌프란시스코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를 제치고 팀의 1선발로 급부상한 류현진은 지난 달 31일 샌디에이고와의 본토 개막전에 이어 홈 개막전에서도 선발로 출전한다.

류현진에게 샌프란시스코는 썩 좋은 기억이 아니다. 지난해 빅리그 데뷔후 첫 등판에서 상대했던 팀이 바로 샌프란시스코였고, 당시 류현진은 6⅓이닝 10안타 3실점(1자책점)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지난 시즌 5차례 만나 2승2패, 평균자책점 2.48로 잘 던졌지만 초반에는 고전을 면치 못했다.

그 핵심에 펜스가 있다. 펜스는 지난해 류현진을 상대로 타율 0.429(14타수 6안타)에 5타점을 기록하는 등 유독 강한 면모를 보였다. 초반에는 류현진이 일방적으로 당했지만 마지막 대결에서는 3타수 무안타로 압도했다. 펜스는 올 시즌 앞선 두 경기에서 무안타에 그치다 4일 시즌 첫 안타를 기록하며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샌프란시스코는 류현진에 맞서 우타자 7명을 포진시킨 라인업을 짤 것으로 MLB닷컴이 전망했다. 류현진은 지난해 우타자 피안타율이 0.245로 좌타자 피안타율(0.270)보다 좋았지만 브루스 보치 샌프란시스코 감독은 ‘좌투수에는 좌타자가 약하다’는 속설에 따라 우타자로 채울 계획이다. 지난해 류현진에게 6타수 4안타를 친 스위치 히터 앙헬 파간은 4일 애리조나전에서 8회 역전 3점 홈런을 친 만큼 경계 대상이다. 류현진의 선발 맞상대는 5선발인 라이언 보겔송으로 다저스 타선이 어렵지 않게 공략가능한 선수다.

문제는 허약한 불펜진이다. 다저스 불펜은 4경기를 치른 4일 현재 평균자책점 5.56으로 부진하다. 브라이언 윌슨이 부상으로 제외되면서 불펜을 재편성하는 중이다. 마무리 켄리 얀센이 2세이브로 건재한 것은 그나마 다행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서완석 국장기자 wssuh@kmib.co.kr
서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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