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비스컵 데뷔전 치른 고교생 국가대표 정현

데이비스컵 데뷔전 치른 고교생 국가대표 정현

기사승인 2014-04-04 18:35:00
[쿠키 스포츠] 테니스 국가대표로 발탁돼 첫 경기를 치른 정현(18·삼일공고)은 데뷔전에서 졌지만 자신감을 잃지 않았다.

세계랭킹 377위 정현은 4일 부산 스포원테니스코트에서 열린 2014 데이비스컵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 예선 1그룹 2회전(4단1복식) 1단식에서 인도의 솜데브 데바르만(88위)에게 0대 3(6<4>-7 6<3>-7 4-6)으로 졌다. 지난해 7월 윔블던 주니어 단식 준우승에 올랐던 정현은 올해 처음 성인 대표팀에 합류한 대표팀 막내로 데이비스컵 출전도 이번이 처음이다.

정현은 “성인 국가대표, 데이비스컵, 5세트 경기도 처음인데다 상대가 나보다 랭킹이 훨씬 높은 선수라 처음부터 끝까지 배운다는 마음으로 경기에 임했다”며 “아쉬움은 있지만 후회하진 않는다”고 말했다.

정현은 데바르만을 맞아 1, 2세트에서 줄곧 앞서 가다가 역전을 허용했다.

그는 “예상 외로 앞서 가다 보니 이길 수 있겠다고 생각하다가 조금씩 흐트러졌다”며 “상대 선수가 중요한 순간엔 나보다 과감하게 경기했고 난 중요할 때마다 실수했다”고 패인을 분석했다.

정현과 경기를 치른 데바르만은 “정현과 처음으로 대결했는데 정말 힘들었다”며 “데이비스컵 첫 출전에서 많은 것을 배웠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정현은 어리고 잠재력이 많지만 그의 한 가지 문제점은 서브”라며 “서브만 보완하면 몇 년 뒤 한국에서 가장 훌륭한 선수가 될 것”이라고 칭찬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서완석 국장기자 wssuh@kmib.co.kr
서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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