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는 2012년 9월 전당대회 공식 후원업체로 지정돼 대회장인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의 ‘타임워너 케이블 경기장’에 TV 500여대를 설치했다. 전당대회는 재선에 도전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을 차기 대통령 후보로 공식 지명하기 위한 자리였다. LG전자는 미국 기업이 아닌데도 민주당 전당대회를 생중계하는 TV를 제공해 홍보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도난당한 TV는 32인치부터 55인치까지 총 72대로 제품의 가격대는 350달러(약 37만원)에서 1800달러(약 190만원)다. 총 피해금액은 7만5000달러(약 7905만원)로 추정된다.
LG전자 관계자는 “TV가 없어진 건 지난해 인지했으나 사라진 TV의 제품번호를 확인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렸다”면서 “보험회사와 함께 자체 조사를 벌였으나 별다른 소득이 없어 경찰에 신고하게 됐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임세정 기자 fish813@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