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세계 최초 최대용량 128GB DDR4 모듈 개발

SK하이닉스 세계 최초 최대용량 128GB DDR4 모듈 개발

기사승인 2014-04-07 21:58:00
[쿠키 경제] SK하이닉스가 세계 최초로 최대 용량의 20나노급 DDR4 모듈 개발에 성공하면서 서버용 D램 시장에서 기술 리더십을 이어나가게 됐다.

SK하이닉스는 20나노급 8Gb(기가비트) DDR4 기반의 최대 용량 128GB(기가바이트) 모듈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7일 밝혔다. 제품은 내년 상반기부터 양산된다.

이번 제품은 실리콘관통전극(TSV) 기술을 활용해 기존 최고 용량인 64GB의 두 배에 이르는 최대용량을 구현했다. TSV는 2개 이상의 칩을 수직 관통하는 전극을 형성해 칩간 전기적 신호를 전달하는 첨단 패키지 방식으로, 크기를 줄이면서 성능을 향상시킬 수 있다.

속도 측면에서 DDR4는 DDR3의 데이터 전송속도인 1333밶보다 빠른 2133밶를 구현했다. 또 64개의 정보입출구(I/O)를 가진 모듈을 통해 초당 17GB의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다. 동작전압도 기존 DDR3의 1.35V에서 1.2V로 낮췄다.

시장조사기관 가트너는 최근 서버용 D램 시장이 2018년까지 연평균 37% 고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DDR4 D램은 2016년 이후 시장 주력 제품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SK하이닉스 D램개발본부장 홍성주 전무는 “이번 제품 개발은 세계 최초로 128GB DDR4 모듈로 초고용량 서버 시장을 열어간다는 데 의의가 있다”며 “앞으로도 고용량·초고속·저전력의 프리미엄 D램 시장을 주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임세정 기자 fish813@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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