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헬스케어, R&D로 승부

CJ헬스케어, R&D로 승부

기사승인 2014-04-08 09:35:01
[쿠키 건강] CJ헬스케어가 신약 및 개량신약 R&D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4월 1일 CJ제일제당 제약사업부문에서 CJ그룹의 제약 전문 계열사로 출범한 CJ헬스케어는 출범식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글로벌 신약 개발에 매진하여 2020년 매출 1조의 글로벌 제약사로의 도약을 선포하며 출사표를 던졌다.

올해로 만 30년을 맞은 CJ그룹의 제약사업은 86년 간염예방백신인 ‘헤팍신-B’를 순수 국내기술로 독자 개발하면서 R&D 포문을 열었다. 90년에 고도의 정밀화학 기술이 필요한 기초 원료 물질인 7-ACA를 국내 최초로 양산하며 R&D기술력을 인정받았으며, 1998년 신성 빈혈치료제 EPO제제(제품명: 에포카인)를 세계 3번째, 국내 최초로 개발해 국내 신장투석 환자들에게 고품질의 가격경쟁력을 보유한 국산 EPO를 보급하며 의약품의 국산화에 앞장섰다.

30년간 쌓아온 R&D기술력을 바탕으로 CJ헬스케어의 순환, 대사, 소화, 항암 계열 신약 및 바이오 의약품, 개량신약 등의 연구개발이 현재 진행 중이다.

먼저 CJ헬스케어의 이름으로는 처음 출시될 신약으로 새로운 기전의 역류성 위식도염 치료 신약(과제명 CJ-12420)이 개발 진행 중이다. 현재 세계 29조원, 국내 2450억원(IMS)의 규모로 매 년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는 역류성 위식도 질환 치료제 시장에 도전장을 내민 CJ-12420은 칼륨경쟁적 위산분비억제(P-CAB, Potassium Competitive Acid Blocker)라는 새로운 기전을 갖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미 임상 1상에서 기존 PPI제제보다 빠르고 강력한 위산분비 억제 효과와 뛰어난 안전성이 확인됨에 따라 출시 목표 해인 2018년 출시될 경우 국내 및 세계 위산 관련 질환 치료제 시장에서 혁신적인 치료제이자 글로벌 블록버스터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예상된다. CJ헬스케어는 현재 CJ-12420에 대해 임상 2상 마무리 단계에 있으며 올해 임상 3상 IND 승인을 목표로 더욱 더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외에도 CJ헬스케어는 표적항암제 및 류마티스 관절염, 당뇨, IBS(변비, 과민성 대장증후군) 등 다양한 질환의 치료신약 R&D로 미래 성장동력을 축적하고 있다.

바이오 의약품 분야에서는 2세대 EPO 개발이 진행 중이다. EPO제제(신성빈혈치료제/제품명 에포카인)개발 성공 경험을 바탕으로 CJ헬스케어는 2019년 출시 목표로 기존 1세대 제품 대비 투여횟수를 줄여 편의성을 개선한 2세대 EPO의 IND를 준비하고 있다. 현재 관련 치료제 시장이 세계 11조원, 국내 1200억원의 규모를 띄고 있어 향후 CJ헬스케어가 글로벌 제약사로 도약하는데 든든한 지원군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개량신약으로는 나날이 규모가 확대되고 있는 만성질환 및 암 치료제 시장을 겨냥해 고혈압+고지혈, 당뇨, 항암 등 순환, 대사, 암 질환을 중심으로 개량신약을 개발하고 있다. CJ헬스케어는 자체 개발한 개량신약을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시키고 다양한 제품군을 확보해 관련 치료제 시장지위를 한층 더 높인다는 전략이다.

CJ헬스케어는 자체 개발 및 병원, 벤처, 연구기관 등과의 C&D(Connect&Development)를 활용해 다양한 질환 군의 신약 및 바이오 의약품, 개량신약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향후 순환, 대사, 소화, 암 계열의 혁신적인 치료제 개발에 역량을 집중함으로써 Heal the world, better life로의 비전을 실천하는 글로벌 제약사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이영수 기자 juny@kmib.co.kr
이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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