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우는 “애덤 스콧의 스윙을, 브랜트 스니데커의 루틴을, 앙헬 카브레라가 늘 상위권에 드는 비결을 배우고 싶다”고 말했다.
지난달 31일 오거스타에 도착한 이창우는 베테랑 최경주와 함께 3차례 연습라운드를 하는 등 현지 적응에 힘을 쏟았다. 이창우는 이날 온종일 장대비가 내리는 가운데 최경주와 5홀을 돌며 샷 감각을 다듬었다.
그는 대선배 최경주로부터 코스 공략법을 전수받았다고 귀띔했다. 파5홀에서 무리하게 2온을 시키는 것보다 잘라쳐서 버디를 노리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과 라운드별 핀 위치 정보를 얻었다고 밝혔다.
이창우는 “페어웨이가 텔레비전에서 본 것보다 더 좁았고 그린은 상상한 것보다 더 빨랐다”며 “처음에는 무척 힘들었는데 점점 적응해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일본의 히데키 마쓰야마, 중국의 관테량이 모두 아시아 선수로서 마스터스 컷을 통과했는데 이번에 한국 아마추어의 힘을 보여주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한국은 지난 2009년 김성윤, 2010년 안병훈, 한창원이 아마추어로 마스터스에 나섰지만 모두 컷 탈락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서완석 국장기자 wssu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