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한국배구연맹(KOVO)에 따르면 올 시즌 전체 관중은 41만6288명을 기록, 지난해(35만8518명)보다 16%이상 증가했고 한 시즌 역대 최다 관중 수(2011-2012시즌 39만5853명)를 넘어섰다.
또 1일 평균 관중은 3819명으로, 지난해 3550명 보다 7.6% 늘었다.
경기장별로는 현대캐피탈의 홈구장인 천안 유관순체육관이 1일 평균 관중 4444명을 기록해 최고 인기 지역으로 조사됐다. 인천 도원실내체육관에서 수용규모가 큰 계양실내체육관으로 홈코트를 옮긴 대한항공과 흥국생명도 올 시즌 4만4541명의 관중이 찾아 이전 시즌 대비 23.6%가량 증가했다.
배구 인기는 텔레비전과 모바일 기기 앞에서도 나타났다.
올 시즌 V리그 총 209경기는 지상파(KBS)와 케이블(KBSN SPORTS·SBS SPORTS)에서 생방송·녹화방송·재방송을 통해 전파를 탔다. 총 626회 방송돼 한 경기당 2.99회 중계됐다. 총 2150만9156명의 배구팬이 TV로 V리그를 시청한 셈이다.
올 시즌 전체 케이블 TV 시청률(AGB닐슨미디어리서치)을 보면 남자부는 0.80%로 지난 시즌(0.76%)에 비해 소폭 상승했지만 여자부는 0.51%를 기록, 지난 시즌(0.67%)보다 떨어진 것으로 집계됐다. 케이블 TV의 인기척도라 할 수 있는 1%대의 시청률을 보인 경기는 지난 시즌 8번에서 올 시즌 23번으로 크게 늘었다.
남자부 포스트시즌의 경우 프로야구·프로축구·프로농구와 동시간대 시청률 경쟁을 벌였음에도 전 경기가 1% 시청률을 넘겼다.
KOVO는 “소치 동계올림픽이 있었음에도 지난 시즌보다 시청률이 올라간 것은 매우 고무적”이라고 “여자부는 상대적으로 스타 선수가 없었고, 팀간 전력 차이 등 팬의 흥미를 이끌 요소가 떨어진 것이 시청률 하락의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서완석 국장기자 wssu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