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연예] MBC 다큐 ‘휴먼다큐 사랑’에서 지난해 방영했던 작품 ‘해나의 기적’이 뉴욕 TV 페스티벌 휴먼 프로그램 부문의 최고상인 금상을 수상했다.
‘해나의 기적’은 태어날 때부터 기도가 없는 선천성 기도(숨관) 무형성증을 앓고 있던 아이 해나의 이야기. 지난해 5월 방송됐다.
태어나는 순간부터 하루하루를 기적처럼 살아온 해나의 이야기는 방영 당시 국내에서도 시청자들에게 큰 울림을 전했다. 아픈 상황에서도 해맑은 웃음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던 해나는 방송 후, 기도 재건 수술 치료 중 후유증으로 세상을 떠났다.
‘해나의 기적’이 수상한 금상은 올해 부활한 ‘휴먼 프로그램’ 부문 최고상이다. MBC로서도 지난 2006년 ‘네 손가락의 피아니스트, 희아’편 이후 8년 만의 금상 수상이어서 의미가 크다.
시상식은 현지 시간 지난 8일 개최됐다. 유해진 PD는 “이 상은 해나의 감동적인 삶에 대해 주어진 것”이라며 “수상 소식에 해나의 부모님께서도 무척 기뻐하셨다. 해나도 하늘나라에서 기뻐 할 거 라고 하셨다”고 전했다. 그는 “내 소감은 ‘해나야, 수상 축하해’이다”라며 감격스러워 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미나 기자 min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