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라운드 단독선두가 우승한 적 없었다'… 마스터스 골프대회 진기록

'1라운드 단독선두가 우승한 적 없었다'… 마스터스 골프대회 진기록

기사승인 2014-04-09 19:55:00
[쿠키 스포츠] 올해로 78회를 맞는 마스터스 골프대회는 그 명성과 역사만큼 다양한 진기록을 쏟아냈다. 미국 스포츠 전문 채널 ESPN은 9일 마스터스의 흥미로운 기록을 모아 보도했다.

우선 마스터스는 가장 이변이 적은 메이저대회로 꼽힌다. 1986년 이후 지금까지 세계 랭킹 10위 이내 선수가 17차례나 우승했다. 코스 세팅 등에서 객관성을 유지하고 있다는 의미다. 최근 23년간 19차례나 최종 라운드 챔피언 조에서 우승자가 탄생했다. 하지만 최근 3년에는 마지막 날 순위가 요동쳤다. 2011년 찰 슈워젤을 시작으로 2012년 버바 왓슨, 지난해 우승자 애덤 스콧은 챔피언 조가 아니었다.

2년 연속 우승은 1966년 잭 니클라우스, 1990년 닉 팔도, 2002년 타이거 우즈 등 3명뿐이었다. 스콧은 통산 네 번째 2연패에 도전한다.

최근 30년간 마스터스에서 1라운드 단독 선두가 우승한 예는 없었다. 1984년 벤 크렌쇼가 가장 최근 사례다. 다만 2008년 트레버 이멜만이 저스틴 로즈와 함께 1라운드 공동 1위에서 우승까지 차지한 적은 있었다.

2010년 대회 챔피언 필 미켈슨은 네 번째 우승을 노린다. 4번 이상 우승한 선수는 니클라우스(6회)와 아널드 파머, 우즈(이상 4회) 등 세 명뿐이다. 미켈슨은 1999년부터 지난해까지 15년간 마스터스에서 우승 3회를 비롯해 10위 내에 12번이나 이름을 올렸다.

마스터스의 갤러리는 ‘패트런’이라고 불린다. 티켓을 정해진 후원자(패트런)들에게만 분배하기 때문이다. 4만여명의 패트런은 1972년 마감됐고 사망자가 생길 때만 보충한다. 결국 일반 팬들은 암표를 구해야 한다. 올해는 타이거 우즈(미국)가 허리부상으로 20년만에 불참하자 라운드당 2000달러(약 210만원) 안팎이었던 암표 값도 1000달러(약 105만원) 밑으로 반토막이 났다. 1000달러였던 연습라운드 입장권은 350달러(약 37만원)로 내려갔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서완석 국장기자 wssuh@kmib.co.kr
서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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