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헐크 호건과 워리어도 잡은 언더테이커는 어디로 가고”… 병원 포착 영상에 충격

“헐크 호건과 워리어도 잡은 언더테이커는 어디로 가고”… 병원 포착 영상에 충격

기사승인 2014-04-09 18:21:00


[쿠키 스포츠] 미 프로레슬링 WWE(옛 WWF)의 ‘전설’인 얼티밋 워리어(55)의 사망에 이어 ‘슈퍼스타’ 언더테이커(49)의 심각한 뇌진탕 소식까지 전해졌다.

9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는 병원에서 치료를 마치고 어두운 표정으로 부축을 받으며 앰뷸런스에 올라타는 언더테이커를 포착한 동영상이 공개돼 전 세계 프로레슬링 팬들의 우려를 낳았다. 언더테이커는 지난 6일 미국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 메르세데스벤츠 슈퍼돔에서 열린 WWE 레슬매니아 30을 마친 뒤 병원으로 후송됐다.

상대인 브룩 레스너(37)로부터 ‘F5’ 기술을 세 차례 당하면서 뇌진탕 증세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F5’는 상대를 어깨까지 들어올린 뒤 바닥으로 던지는 레스너의 주무기다. WWE는 전날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언더테이커가 CT 촬영을 마치고 퇴원했지만 심각한 수준의 뇌진탕이라는 진단을 받았다”고 전했다.

언더테이커는 워리어와 헐크 호건(61)의 전성기가 끝날 무렵인 1990년대 초반부터 미국 프로레슬링을 장악했다. 워리어와 호건도 언더테이커에게 한 차례씩 무릎을 꿇었다. 언더테이커는 50대를 앞둔 현재까지 현역 선수로 활동하는 ‘별 중의 별’이다. 이번 뇌진탕 소식은 워리어의 사망 소식과 맞물려 더 많은 우려를 낳았다.

워리어는 이날 미국 애리조나주의 한 호텔 인근에서 아내와 함께 걷다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워리어는 전날 미국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 스무디킹센터에서 열린 WWE 경기에서 링 위로 등장해 관중에게 인사했다. 18년 만에 오른 WWE의 링이었지만 하루 만에 사망하면서 충격을 안겼다. 호건은 트위터(@HulkHogan)에서 “워리어여, 영면하소서”라는 짧은 트윗으로 전성기 시절 라이벌의 죽음을 애도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프로레슬러 언더테이커의 병원 포착 영상 보기



김철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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