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수아레스·쿠티뉴 둘 다 원한다… 8000만 파운드 책정

레알, 수아레스·쿠티뉴 둘 다 원한다… 8000만 파운드 책정

기사승인 2014-04-10 18:20:01

[쿠키 스포츠] 스페인 프로축구 레알 마드리드가 리버풀의 간판 공격수 루이스 수아레스(27)와 필리페 쿠티뉴(22) 영입에 착수할 전망이다.

스페인 매체 라섹스타(La Sexta)는 9일(현지시간) “레알 마드리드가 수아레스와 쿠티뉴 영입에 8000만 파운드(약 1392억원)을 책정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지난 2009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9)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했을 때 지불한 금액과 9400만 유로(약 1360억원)를 상회하는 금액이다. 하지만 올 시즌 그의 활약으로 평가한다면 오히려 이 금액이 적어보이기도 한다.

수아레스는 올 시즌 물오른 득점력을 보이며 리그 28경기에 출전해 29골을 터뜨리며 리그 득점 1위에 올라있다. 도움도 11개나 기록했다. 그는 정규리그 종료까지 5경기를 남겨둔 상태에서 프리미어리그(EPL) 출범 이후 한 시즌 최다득점 기록 경신에도 도전하고 있다. 역대 EPL 단일 시즌 최다득점은 1993∼1994시즌 앤드류 콜(43·뉴캐슬)과 1994∼1995시즌 앨런 시어러(44·블랙번)의 34골이다. 수아레스가 지금의 페이스를 유지해 남은 6경기서 5골을 추가하면 동률, 6골 이상 추가하면 새 역사를 쓸 수 있다.

수아레스의 활약에 힘입어 리버풀(23승5무5패·승점 74점)은 프리미어리그 출범 이후 첫 우승을 노리고 있다.

쿠티뉴 또한 인테르서 리버풀로 이적해 온 이후 기량이 크게 발전했다는 평이다. 올 시즌 리버풀은 쿠티뉴가 선발 출전한 24경기에서 19승 3무 2패를 거두는 등 80%에 육박하는 승률을 자랑하고 있다.

하지만 레알 마드리드의 영입 시도는 불발로 돌아갈 가능성이 크다. 올 시즌 우승에 도전하고 다음시즌 챔피언스리그에 진출이 거의 확정된 리버풀이기에 주축 선수 둘의 이적은 거절할 가능성이 높다. 또한 지난 2월에는 레알 마드리드에게 수아레스의 영입을 위해선 1억 파운드 이상을 제시해야 한다고 못을 박는 등 이적불가 방침을 내리기도 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동필 기자 mymedia09@kmib.co.kr
김동필 기자
mymedia09@kmib.co.kr
김동필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