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대통령 “공대, 창조경제 전진기지 돼야”

朴 대통령 “공대, 창조경제 전진기지 돼야”

기사승인 2014-04-10 22:29:00
[쿠키 정치] 박근혜 대통령은 10일 청와대에서 주재한 제8차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에서 “미국 실리콘밸리의 성공에는 주변에 위치한 우수한 공과대학이 큰 힘이 됐다”면서 “공과대가 창조경제의 전진기지로 탈바꿈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대입 수험생 중에 이공계 진학 희망자가 과거보다 적고 창조경제 핵심인 소프트웨어 학과는 정원미달 사태”라며 “이제 공과대도 변해야 한다. 연애를 할 때도 상대방에 맞추는데, 당연히 공과대도 시장과 산업현장의 요구에 맞춰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부 출연연구기관에 대해서는 “중소 벤처기업이 글로벌 히든챔피언으로 커 나가는데 이들 기관이 조력자가 돼야 한다. 중소·벤처기업의 연구소 역할을 해줬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또 “공공연구기관 보유 특허 70% 이상이 활용되지 않는 장롱 특허”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박 대통령은 금융권에도 “창조경제 구현을 적극 뒷받침해야 한다. 제대로 (성장)가치를 평가하고 투자해야 창조경제가 활성화될 수 있다”며 “보증위주 대출관행에서 과감히 벗어나 컨텐츠 같은 지식재산을 바탕으로 창업 기업에 적극 투자하는 선진 금융 시스템으로 변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회의에서는 관계부처와 민간 합동으로 마련한 공과대학 혁신방안이 보고 됐다. 보고는 공학기초·전공과목 이수기준을 각각 25→30학점, 50→54학점으로 높이는 방안, 3+2 학·석사 통합과정 및 동료평가 도입방안 등을 담았다. 회의에는 박상대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부의장 등 자문위원과 전문위원, 기획재정부·미래창조과학부·교육부·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금융위원장, 공과대학교육혁신위원, 대학평가 관계자, 기술출자기업 대표, 공대 교수 및 학생 등 180여명이 참석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신창호 기자 procol@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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