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마드리드는 “호날두의 부상을 진단한 결과 왼쪽 대퇴이두근에서 부상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구단은 회복 기간을 밝히지 않았지만 마르카와 아스 등 스페인 언론은 “호날두가 회복에 전념하면서 2주간 결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호날두는 지난 3일 스페인 마드리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독일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를 3대 0으로 격파한 2013~201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 홈경기에서 교체됐다. 8강 2차전과 프리메라리가 경기 등에서 출전하지 않아 부상에 대한 우려를 낳았다.
언론이 예상한 회복 기간대로라면 호날두는 오는 17일 FC바르셀로나와의 라이벌매치인 ‘엘 클라시코’로 열리는 코파델레이(스페인 국왕컵) 결승전에 출전할 수 없다. 오는 23~24일로 예정된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도 결장할 가능성도 있다.
호날두는 그러나 코파델레이 출전을 감행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마르카는 “대퇴이두근 부상은 순간 스피드가 높은 선수들이 주로 입는 것으로, 출전을 감행하면 회복 기간을 2개월로 늘릴 수 있다”며 ‘시즌 아웃’을 경고했다. 부상을 키울 경우 호날두의 2014년 브라질월드컵 출전도 무산될 수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동필 기자 mymedia0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