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 50대 히메네스 6언더 공동 5위… 최고령 마스터스 챔피언 나올까?

[PGA] 50대 히메네스 6언더 공동 5위… 최고령 마스터스 챔피언 나올까?

기사승인 2014-04-13 12:34:00
[쿠키 스포츠] 78회째를 맞이한 마스터스에서 최고령 혹은 최연소 챔피언이 나올까.

13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장에서 열린 마스터스 3라운드에서 미겔 앙헬 히메네스(50·스페인)가 데일리베스트인 6언더파 66타를 쳤다. 선두에 2타 뒤진 공동 5위에 오른 히메네스가 우승할 경우 최고령 마스터스 챔피언이 된다. 현재 기록은 1986년 잭 니클라우스의 46세다.

또 히메네스가 우승하면 역대 메이저 대회 최고령 우승기록을 세우게 된다. 현재 기록은 1968년 PGA 챔피언십 줄리어스 보로스의 48세 4개월이다.

히메네스가 이날 기록한 66타는 마스터스 사상 50대 선수가 기록한 최저 타수 타이기록이다. 1967년 벤 호건이 54세 나이로 66타를 친 적이 있고 2010년에는 50세였던 프레드 커플스가 역시 66타의 성적을 냈다.

아직 메이저 대회 우승 경력이 없는 히메네스는 “50살이 됐다고 해서 좋은 경기력을 보일 수 없는 것은 아니다”라며 “지금도 얼마든지 공을 멀리 칠 수 있다고 자신한다”고 말했다.

5언더파 211타를 치며 버바 왓슨과 깜짝 공동 선두에 오른 조던 스피스(이상 미국)의 최연소 챔피언 등극에도 관심이 쏠린다. 마스터스에 처음 출전한 스피스는 이날 버디 4개와 보기 2개로 2타를 줄여 이변을 예고했다. 스피스가 우승하면 타이거 우즈(미국)가 가진 최연소 마스터스 우승 기록을 경신할 수 있다. 우즈는 21세 104일이던 1997년에 정상에 올랐다. 스피스는 1993년 7월에 태어나 아직 만 21세가 안 됐다. 4대 메이저 대회를 통틀어 최연소 우승은 톰 모리스 주니어(영국)가 1868년 브리티시오픈에서 세운 17세다.

스피스는 지난해 7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존디어 클래식에서 우승하며 1931년 산타 모니카오픈의 랠프 걸달 이후 무려 82년 만에 10대 우승자로 이름을 알린 유망주다.

맷 쿠차(미국)와 요나스 블릭스트(스웨덴)는 나란히 4언더파 212타로 공동 3위에 올라 우승후보 대열에 동참했다.

한편 한국선수 중 유일하게 컷을 통과한 최경주(44·SK텔레콤)는 이날 6타를 잃으며 7오버파 223타, 공동 42위가 됐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서완석 국장기자 wssuh@kmib.co.kr
서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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