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스포츠]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뛰는 손흥민(22·레버쿠젠)이 리그 3호 도움을 기록했다.
손흥민이 소속된 레버쿠젠은 13일(한국시간) 홈그라운드에서 열린 헤르타 베를린과 경기를 펼쳤다. 레버쿠젠은 2대 1로 승리를 거뒀으며 16승3무11패로 리그 4위 자리를 지켰다. 5위 VfL 볼프스부르크(승점 50)에 승점 1을 앞섰다.
경기 시작 1분 만에 슈테판 키슬링의 선제골로 앞서 나간 레버쿠젠은 전반 24분 율리안 브란트가 한 골을 더 넣어 2대 0을 만들었다. 손흥민은 이때 왼쪽 측면에서 전방의 브란트에게 한 번에 찔러주는 긴 패스를 연결했고 브란트는 이 공에 오른발을 갖다대며 득점했다. 손흥민의 이번 리그 세 번째 어시스트였다.
이로써 손흥민은 이번 시즌 분데스리가 경기에서 9골, 3도움을 기록했다. 컵 대회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경기 등을 모두 포함해서는 11골, 5도움이다. 특히 손흥민은 이날 어시스트로 자신의 분데스리가 통산 100번째 경기 출전을 자축했다.
아쉬운 장면도 없지 않았다. 후반 10분에는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감아 차는 슛으로 상대 골문을 노렸지만 공은 오른쪽으로 살짝 빗나갔다.
같은 레버쿠젠 소속의 류승우(21)는 교체 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출전 기회는 얻지 못했다.
헤르타 베를린은 전반 38분 산드로 와그너의 헤딩슛으로 한 골을 만회했으나 이후 추가 득점에 실패해 승점을 얻지 못한 채 경기를 마쳤다.
박지훈 기자 lucidfal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