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고간 박근혜 “학벌이 아닌 전문기술 우대받아야”

공고간 박근혜 “학벌이 아닌 전문기술 우대받아야”

기사승인 2014-04-14 23:31:00
[쿠키 정치] 박근혜 대통령이 14일 군 기술병 양성 전문 특성화고인 서울 성동공고를 방문해 학생과 교사, 학부모들을 격려했다.

박 대통령은 3학년 전자기계과의 자동화설비 실습장을 찾아 “꿈을 이루고 싶은 청년들의 의욕을 잘 키워주려면 이런 특성화고와 직업학교가 잘 돼야 한다”며 “여러분 중에 성공사례가 아주 많이 나오도록 정부가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귀금속공예 실습 교실에서는 “기술도 중요하지만 상상력이나 경험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학부모 학생 기업 관계자 등과의 간담회 자리에선 “특성화고는 경제개발 시대에 큰 기여를 했고 앞으로도 국가경쟁력 향상과 창조경제 실현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며 “그럴려면 현장맞춤형 교육과 자체 경쟁력을 계속 높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박 대통령은 “우리나라는 기술도 발전하고 치안도 좋은데 행복지수는 높지 않다. 입시경쟁이 치열하니 (학생들의) 행복을 앗아가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라며 “교육이나 문화가 (학생의 꿈과 끼를 발휘해주는 쪽으로) 팍팍 바뀌어야 한다”고 했다.

평소 박 대통령은 여러 차례 “우리나라도 학벌이 아니라 전문기술이 우대받는 사회가 돼야 한다”고 말해왔다. 스위스(직업학교)와 독일(공과대) 방문을 통해선 완벽할 정도로 맞물려 돌아가는 선진국형 산·학·연 체제를 벤치마킹하기도 했다. 이번 방문 역시 산업 현장과 교육과정을 유기적으로 결합하는 맞춤형 직업교육 시스템을 창출하겠다는 소신과 의지에 따른 행보로 해석된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특성화고에서 청년고용률 제고와 맞춤형 취업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신창호 기자 procol@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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