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로이트 "스마트폰·TV·PC 등 5대 가전기기 정체기 진입""

"딜로이트 "스마트폰·TV·PC 등 5대 가전기기 정체기 진입""

기사승인 2014-04-15 00:14:00
[쿠키 IT] 회계법인 딜로이트는 14일 ‘2014 TMT(기술·미디어·통신) 전망’ 보고서를 발간하고 5대 소비자 가전(스마트폰, 태블릿PC, PC, TV, 비디오게임 콘솔) 시장이 올해 7500억 달러로 최고치를 기록한 뒤 정체기에 들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 10년 동안 두 자릿수 성장을 해온 것과 달리 올해를 기점으로 향후 5년 동안 시장 규모가 매년 8000억 달러 수준에 머물 거라는 전망이다.

딜로이트는 스마트폰과 태블릿PC의 경우 판매량이 늘지만 평균판매가격(ASP)이 하락하고 PC와 TV는 역성장한다고 분석했다. 올해 스마트폰 시장 규모는 3750억 달러로 지난해보다 12% 커졌음에도 2018년까지 4년간 15% 증가하는 등 성장 폭이 둔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스마트폰 교체 주기가 길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태블릿PC는 올해 2850억대가 팔려 시장 규모가 1000억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측했다. 다만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8.5인치 이하 태블릿PC를 선호하는 탓에 ASP는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비디오게임콘솔 시장은 매년 100억 달러씩 성장하겠지만 규모가 작아 큰 영향을 주지 못한다.

지난해 2000억 달러 선이 깨진 PC 시장, 2011년 1150억 달러로 최고점을 찍은 뒤 추락하는 TV 시장은 하락세가 이어질 것으로 봤다. 딜로이트는 “UHD(초고화실) TV 시장이 제대로 자리 잡는다면 반전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찬희 기자 ch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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