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냉동고서 신생아 사체 40구 우르르… 브라질에 대체 무슨 일이?

병원 냉동고서 신생아 사체 40구 우르르… 브라질에 대체 무슨 일이?

기사승인 2014-04-15 15:24:00
[쿠키 지구촌] 브라질의 한 병원 영안실 냉동고에서 40구에 달하는 신생아 및 태아 사체가 무더기로 쏟아져 나왔다.

AFP는 14일(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소재 페드로 에르네스토 시립병원 영안실 냉동고에서 신생아 사체가 무더기로 방치된 채 발견됐다”고 전했다. 이어 “사체 중에는 절단된 채 발견된 것도 있고 일부는 5년 이상 방치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사건은 브라질 당국이 검사에게 코카인에 중독된 산모의 사산아 소재를 밝혀달라고 요구하면서 드러났다. 사건을 담당한 아나 크리스티나 후트 마세도 검사는 죽은 지 1년이 지나도록 매장되지 못한 아이의 소재를 확인하다 병원 영안실 냉동고에 버려진 수많은 신생아 시체를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마세도 검사는 “이번 사건은 사회적인 문제다”며 “사람들은 유산해도 아기의 사체를 찾으러 오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사체 15구의 신원은 확인이 안 되지만 장례를 가능한 빨리 치를 예정”이라며 “이번 사건이 병원과 가족 중 누구의 책임인지를 분명히 밝혀낼 것”이라고 전했다.

병원 관계자 로돌포 아카투아수 누네스는 사산아와 죽은 신생아의 시신들은 그들의 부모가 찾아가지 않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동필 기자 mymedia09@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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