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를로, 자서전서 “박지성은 맨유의 경비견… 끊임없이 날 쫓아 다녔다”

피를로, 자서전서 “박지성은 맨유의 경비견… 끊임없이 날 쫓아 다녔다”

기사승인 2014-04-15 16:01:01

[쿠키 스포츠] 안드레아 피를로(35·유벤투스)에게 박지성(33·PSV에인트호벤)의 인상은 강렬했다.

영국 일간지 인디펜던트는 15일(한국시간) 최근 발매된 피를로의 새 자서전 내용을 소개했다. 그 중 2009~2010시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AC밀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전 당시 박지성에 대한 내용도 포함됐다.

자서전에서 그는 “박지성은 나를 막기 위해 온몸을 던졌고 때로는 손을 쓰며 내게 겁을 주려 했다. 그가 받은 임무는 나를 끊임없이 건드리는 일이었다”며 “마치 맨유의 경비견 같았다”고 말했다.

이어 “박지성은 나를 그림자처럼 쫓아다녔다. 그는 한국 축구역사에서 처음 나온 핵과 같은 인물이다”며 “박지성은 전자처럼 그라운드를 뛰어 다녔다”고 덧붙였다.

당시 박지성은 피를로를 집중 봉쇄하는 한편 골까지 터뜨리는 만점 활약을 펼치며 팀의 1, 2차전 합계 7대 2 대승을 이끌었다. 경기 후 퍼거슨 감독은 “박지성의 팀을 위한 희생이 돋보였다”라며 극찬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동필 기자 mymedia09@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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