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4연패 충격' LG의 돌파구는?

[프로야구] '4연패 충격' LG의 돌파구는?

기사승인 2014-04-15 17:06:01
[쿠키 사회] 최근 내리 4연패를 당하며 꼴찌로 전락한 LG의 돌파구는 뭘까.

14일 현재 11경기에서 3승1무7패를 기록한 LG는 지난해와 정반대의 리그 초반 행보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는 11경기에서 7승4패로 잘나갔던 LG였다. 올해는 외국인 타자 조쉬 벨이 벌써 홈런 5개로 선두로 나서는 등 모두 9개의 홈런을 터트리며 장타력에서는 더욱 화끈해진 느낌이다.

하지만 투수력이 지난해와 달리 약점을 보이고 있다. 중요한 순간에 실책이 나오면서 맥없이 실점하는 경우가 잦아지고 있다. 11게임을 치르는 동안 피안타율이 지난 시즌 0.246에서 0.289로, 이닝당 출루허용률(WHIP)은 1.36에서 1.59로 높아졌다. 평균자책점도 3.76에서 5.26으로 크게 높아지면서 선발투수의 퀄리티스타트는 지난 시즌 5경기에서 올 시즌 2경기로 줄었다. 지난 시즌 3개였던 몸에 맞는 볼이 올 시즌에는 벌써 14개나 나왔다.

타석에서는 1번 타자 박용택이 타율 0.462, 출루율 0.625로 각각 이 부문 선두로 나서며 부지런히 1루를 밟고 있다. 하지만 2번이 문제다. 2번타자는 클린업트리오로 공격기회를 이어주는 연결고리다. 박용택이 출루해도 2번 타순에서 타율이 0.280대, 출루율이 0.320대에 불과해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당초 김기태 LG 감독은 올 시즌을 앞두고 2번 타자로 손주인과 이병규(7번)를 번갈아 쓸 계획이었다. 하지만 이들이 부진하면서 이진영 김용의 임재철 등이 2번 타자로 나서는 등 어수선하다.

지난 10일 사직 롯데전서 박용택이 3타수 2안타 2볼넷으로 네 번이나 출루했지만 공격 연결이 매끄럽지 못해 한번도 홈을 밟지 못했다. 지난 시즌 11경기에서 6개였던 병살타가 올 시즌에는 벌써 17개나 나온 것도 LG에겐 불운으로 작용했다.

부진탈피에 몸부림치는 LG는 15일부터 5연승을 질주중인 넥센과 3연전에 들어갔다. 넥센은 최근 3년간 LG를 상대로 36승18패(승률 0.667)를 기록한 천적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서완석 국장기자 wssuh@kmib.co.kr
서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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