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는 “안타까운 죽음 앞에 깊은 애도의 뜻을 표한다”며 “생사가 확인되지 않은 학생과 승객, 선원들이 무사히 가족의 품으로 돌아올 수 있기를 기도한다”고 말했다.
NCCK는 “관계 당국은 향후 이와 같은 안타까운 사고가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사고 원인을 철저히 규명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국교회연합과 한국기독교총연합회도 “인명 경시와 안전 불감증에서 또다시 참사가 일어났음을 개탄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정부는 한 생명이라도 더 살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국구세군은 16일 진도 공설운동장에서 구호활동을 벌인 데 이어 17일에는 팽목항에서 무료급식을 하고 생필품을 제공했다. 구세군은 이날 점심에만 1100여명에게 식사를 제공했다.
천주교 염수정 추기경은 이날 오전 서울 명동성당에서 열린 성유축성 미사에서 사망자와 실종자들을 위한 메시지를 발표하고 사제와 신자들과 함께 기도했다.
염 추기경은 “실종된 승객들이 조속히 구조되기를 기도합니다. 또 사고로 세상을 떠난 이들이 하느님 안에서 안식을 누리기를 기원합니다. 특별히 구조 소식을 애타게 기다리는 부모님들과 구조활동 관계자들에게 하느님께서 함께 해주시기를 기도합니다”라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한승주 기자 sj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