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의 류현진(27)이 18일(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를 상대로 올 시즌 3번째 승리를 거둔 뒤 이같이 소감을 밝혔다. 7이닝 4안타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된 그는 “지난번(4일 샌프란시스코 상대 홈경기)에는 점수를 준 것과 졌다는 것만 생각하고 내용은 별로 생각을 안 했는데, 이번에는 잘 던지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한국에 큰일이 벌어졌고 국민이 마음의 상처를 크게 입은 상황에서 조금이라도 힘이 될 수 있도록 이기는 모습을 보여 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낮게 제구가 잘 된 것 같다”고 평가한 류현진은 “지난번에 뼈저리게 패배를 당한 이후 무실점으로 경기해서 너무나 기분이 좋다. 상대 투수(자이언츠 선발 매디슨 범가너)가 수준급 투수다 보니 점수를 안 주려고 던졌다”고 설명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서완석 국장기자 wssu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