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 여객선 침몰] 세월호 진입위해 머구리 투입…생존자 본격 수색 준비

[진도 여객선 침몰] 세월호 진입위해 머구리 투입…생존자 본격 수색 준비

기사승인 2014-04-18 14:54:01

[쿠키 사회] 세월호 침몰 사고 발생 사흘째인 18일 해경과 해군, 민간 잠수부 등이 총력 투입돼 선체 수색을 준비 중이다. 특히 산소통이 아닌 산소공급줄을 연결해 바다로 뛰어드는 잠수부의 옛말 ‘머구리’들이 선체 주위에 본격 선체 수색을 위한 안내줄을 선체 외벽에 설치하고 있다.

서해지방해양경찰청 최창삼 경무과장은 “오후 3시쯤 선체 중간에 있는 식당 외벽까지 안내줄 설치를 완료하면 식당에 진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경기도 안산 단원고 학생들이 몰려 있던 것으로 추정되던 세월호 3층 식당 부근을 1차 진입 지점으로 삼는다는 설명이다. 내부 수색에서는 공기가 그나마 남아있는 지점 이른바 ‘에어포켓’이 주요 수색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세월호 주변 해상에선 오전부터 민간 잠수부인 머구리들이 노란 색 산소줄을 달고 선체진입로를 마련하기 위해 다이빙하는 장면이 목격됐다. 머구리들은 물에서 올라와 가뿐 숨을 내뱉은 뒤 산소통을 멘 다른 수색대원과 교대하며 물밑 상황에 대한 정보를 주고받았다. 머구리는 공기 줄을 통해 고압 호스로 공기를 공급받기 때문에 수면 아래서 1~2시간씩 작업이 가능하다. 20여분이 최대인 산소통 방식보다 생존자 구조 작업에 활용될 여지가 높다.

진도=사진=국민일보 쿠키뉴스 서영희 기자

글=국민일보 쿠키뉴스 우성규 기자 mainport@kmib.co.kr
우성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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