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GA 투어 10승의 김대섭은 18일 강원도 횡성의 웰리힐리 골프장 남코스(파72·7272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3개에 보기 1개를 곁들여 2타를 줄였다. 중간합계 5언더파 139타를 적어낸 김대섭은 박일환, 이성호를 2타차로 제치고 단독 선두로 올랐다.
김대섭은 대회가 열리는 웰리힐리 골프장과 인연이 깊다. 슬럼프에 빠졌던 2008년 이 골프장에서 열린 KEB 인비테이셔널 2차 대회에서 연장전 끝에 우승한 뒤 눈물을 펑펑 쏟았다. 2012년 이곳에서 열린 동부화재 오픈에서 군에서 제대한 뒤 3주 만에 출전해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올해도 우승하면 같은 코스에서 세 차례 우승을 차지하는 셈이다.
10번홀에서 출발한 김대섭은 12번홀(파4) 버디를 13번홀(파5) 보기로 내줬을 뿐 파5인 18번홀과 4번홀에서 버디를 잡아내 선두로 2라운드를 마쳤다.
김대섭은 “이 코스와는 궁합이 잘 맞는 것 같다”며 “그린이 어렵기 때문에 최대한 홀컵 가까이 붙여야 쉽게 풀 수 있는 코스”라고 말했다.
김대섭과 동반 라운딩을 펼쳤던 아마추어 디펜딩챔피언 이창우(21·한체대)는 이날 2타를 까먹고 합계 1오버파 145타 공동 24위로 컷을 통과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서완석 국장기자 wssu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