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스포츠] K리그 챌린지 소속 구단 부천FC 내에서 상습폭행이 있었다는 보도가 나왔다.
21일 스포츠 전문매체 풋볼리스트는 13일 부천FC 내에서 발생한 폭행사건을 보도했다. 부천FC의 골키퍼 코치가 공식 경기 도중 하프타임에 소속 선수 A를 심하게 폭행했다는 것이다.
보도에 따르면 정황은 다음과 같다. 지난 13일 강원FC와의 K리그 챌린지 4라운드 경기 전반전이 끝난 뒤 A선수는 샤워실에 홀로 앉아 있었다. 잠시 후 코치가 샤워실로 들어와 전반전 경기 중 실수를 이유로 폭행을 가했다.
A씨는 “느닷없이 주먹으로 양쪽 얼굴을 가격하고, 정강이를 발로 찼으며 팔꿈치로 어깨를 찍었다”며 “주먹으로 옆구리와 허리도 20대 가량맞았다”고 말했다. 심지어 선수들과 감독, 스태프들도 폭행을 목격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병원에서 전치 3주 진단을 받았다.
이 매체는 해당 코치의 폭행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고 전했다. 부천종합운동장에서 훈련 도중 해당 코치는 “내 부름에 응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B선수의 얼굴과 허리 등을 주먹으로 때린 것으로 알려졌다는 것이다. 당시 한참을 지켜보던 감독은 코치에게 “그만하라”고 말한 후 B씨에게 “운동장을 뛰라”고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고 한다.
K리그 챌린지 개막 후 4경기에서 모두 선발로 출전했던 A씨는 19일 수원FC전에는 출전 명단에서 제외된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동필 기자 mymedia09@kmib.co.kr, 사진=부천F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