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0년대 향수 느껴보자”… 영화 ‘저 하늘에도 슬픔이’ 필름 발견, 5월 무료 상영

“1960년대 향수 느껴보자”… 영화 ‘저 하늘에도 슬픔이’ 필름 발견, 5월 무료 상영

기사승인 2014-04-21 15:07:00
[쿠키 문화] 필름 분실로 보루 수 없었던 영화 영화 ‘저 하늘에도 슬픔이(1965년·김수용 감독)’의 필름이 대만에서 발견돼 복원됐다.

한국영상자료원은 21일 저 하늘에도 슬픔이의 필름을 대만에서 발견해 복원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영상자료원은 오는 5월 한국영상자료원 창립 40주년 기념영화제에서 영화를 일반에 무료로 공개할 예정이다.

영화는 1965년 국제극장에서 개봉해 서울에서만 28만5000명을 동원하며 신상옥 감독의 ‘성춘향(1961년·38만명 동원)’에 이어 당시 흥행순위 2위에 오른 작품이다.

초등학교 5학년 학생의 체험 수기를 바탕으로 한 영화에는 신영균, 조미령, 황정순 등 당해 스타들이 총 출동했다.

이 영화의 흥행으로 한국영화계는 한동안 수기물을 각색한 영화가 대거 제작됐을 뿐 아니라 1970년에는 속편도 제작됐다. 김수용 감독과 한명구 감독은 각각 1984년과 2007년에 영화를 리메이크하기도 했다.

그러나 1960년대 대표작으로 꼽히던 영화는 지금까지 필름 유실로 실체를 확인할 수 없었다. 영상자료원은 당시 영화의 대만 수출 기록을 근거로 2004년부터 필름의 행방을 수소문했다. 그러던 중 지난해 9월 김소영 트랜스아시아영상문화연구소장(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 교수)에게 대만 수출 제목과 장르 분류 정보를 제공 받아 대만에 보관 중인 필름을 찾았다.

영상자료원은 대만영상자료원의 협조를 얻어 지난해 3월 필름을 빌려와 보존용 필름을 만들고 영상과 사운드에 대한 복원을 거쳐 활용용 디지털 시네마(DCP)로 제작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오정훈 기자 oik4169@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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