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2007년 에너지소비량 1990년에 비해 50% 이상 줄어

북한 2007년 에너지소비량 1990년에 비해 50% 이상 줄어

기사승인 2014-04-21 20:17:00
[쿠키 경제] 북한의 2007년 에너지 소비량이 1990년에 비해 50%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에너지경제연구원은 최근 북한이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 사무국에 제출한 기후변화 국가보고서를 입수해 분석한 결과 2007년 1차 화석에너지 공급량이 1791만9000TOE(석유환산톤)으로 90년 3953만8000TOE에 비해 약 55% 줄었다고 21일 공개했다. 에너지공급량이 90년에는 남한의 52% 수준이었으나 2007년에는 9%가 됐다. 연구원은 “에너지 사용이 경제활동과 밀접한 관계가 있음을 고려하면 90년 이후 북한의 경제 위축이 지속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전력생산량도 남북간 차이가 계속 벌어지고 있다. 90년 북한의 전력생산량은 남한의 47.6%였으나 2009년에는 9.5%로 크게 감소했다. 1인당 전력생산량도 90년 북한이 남한보다 높았으나 2009년에는 남한이 북한보다 5배 정도 높았다. 원유를 수입하는 남한과 달리 자체 생산하는 석탄에 대한 의존도가 높다는 특징이 있다. 북한의 수력발전 비중은 90년 50%에서 2009년 65%로 증가하는 추세다. 다만 온실가스 배출량(2000년 기준)은 북한이 남한의 14%에 불과하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권기석 기자 keys@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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