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존심 구긴 맨유…모이스 감독 결국 경질”

“자존심 구긴 맨유…모이스 감독 결국 경질”

기사승인 2014-04-21 23:07:01

[쿠키 스포츠] 알렉스 퍼거슨 감독 후임으로 임명돼 올시즌 잉글랜드 프로축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를 이끌었던 데이비드 모이스 감독이 해임됐다고 영국 언론들이 일제히 보도했다.

유로스포츠는 21일 “맨유 구단주인 글레이저 가문이 모이스 감독에 대해 더 이상 참지 못하고 해임 결정을 내렸다”고 전했다. 유로스포츠 외에도 텔레그래프, 데일리 메일, 더 선 등이 모이스 감독의 해임 소식을 보도했다. 하지만 맨유는 아직 공식적인 발표를 하지 않았다.

모이스 감독은 빛나는 업적을 남긴 퍼거슨 감독 후임으로 지목돼 이번 시즌부터 맨유 지휘봉을 잡았다. 하지만 커뮤니티 실즈 외에는 단 한 차례도 우승하지 못했다.

무엇보다 2014-201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실패한 부분이 컸다. 맨유가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하지 못하게 된 것은 1995-1996시즌 이후 18년 만이다. 맨유는 21일 프리미어리그 에버턴과의 경기에서 패해 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 실패가 확정됐었다. 맨유는 프리미어리그에서 승점 57로 7위에 머물러 있다.

차기 맨유 사령탑에는 위르겐 클롭(도르트문트) 감독, 디에고 시메오네(아틀레티코 마드리드) 감독, 로랑 블랑(파리 생제르맹) 감독 등이 거론되고 있다.

박지훈 기자 lucidfall@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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