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에 편입돼 처음 치러지는 '스윙잉 스커츠' 대회

LPGA에 편입돼 처음 치러지는 '스윙잉 스커츠' 대회

기사승인 2014-04-22 14:54:00
[쿠키 스포츠] 국내 골프팬들에게 익숙한 스윙잉 스커츠 여자골프대회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대회로 편입돼 오는 24일(현지시간)부터 열린다. 지난해 12월까지 스윙잉 스커츠 월드레이디스 마스터스란 이름으로 대만에서 개최됐던 이 대회는 올해부터 스윙잉 스커츠 LPGA 클래식으로 이름을 바꿔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레이크 머세드 골프장에서 첫 대회를 연다.

이 대회는 대만의 골프 동호회인 ‘스윙잉스커츠’가 예산을 댄다. 골프 발상지 스코틀랜드의 남성 전통의상인 치마(스커츠)를 입고 스윙하는 모양새에서 이름을 딴 이 모임은 골동품업계의 큰손인 대만출신 왕청송 회장이 주도하고 있다. 회원들은 지난 2년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소속 상위권 선수 40여명과 미국 LPGA 상위권 선수 등을 초청해 대만에서 대회를 개최했다. KLPGA는 이 대회를 신년도 시즌 개막전으로 인정할 만큼 비중 있게 취급했다.

하지만 아시아로 투어 대회를 늘이려는 미국 LPGA는 올해부터 이 대회를 LPGA 투어로 편입, 첫 대회를 개최하게 된 것이다.

초대 챔피언에 도전하는 선수 중 직전 대회인 하와이 롯데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미셸 위(25·나이키)의 2연승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는 롯데 챔피언십에서 3년 8개월 만에 LPGA 투어 대회에서 정상에 올랐다. 안젤라 스탠퍼드(미국)에게 4타 뒤진 채 4라운드를 시작했으나 안정적인 경기력을 뽐내며 역전에 성공했다. 세계랭킹 1위 박인비(26·KB금융그룹)도 강력한 우승 후보다. 지난달 유럽여자골프투어 월드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시즌 첫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박인비는 이후 출전한 LPGA 투어 4개 대회 중 3차례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롯데 챔피언십에서는 단독 3위에 올라 미국 LPGA 시즌 첫 승 가능성을 키웠다.

박인비를 추격하는 세계 2위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도 모처럼 투어에 복귀했다. 페테르센은 개막전인 바하마 클래식에서 어깨 부상으로 기권한 것을 시작으로 올해 세 차례 대회에서 모습을 감춰 재기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서완석 국장기자 wssuh@kmib.co.kr
서완석 기자
wssuh@kmib.co.kr
서완석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