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사회] 서울 송파경찰서장이 여자 문제가 있다는 소문으로 경찰청의 확인 전화를 받자 돌연 병가를 제출했다. 본청은 사의 표명을 할 경우 신중히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경찰청은 22일 서울송파경찰서 강성채(56) 서장에게 여자 문제가 있다는 첩보가 있어 이를 확인하기 위해 전화통화를 했다고 밝혔다. 정식 감찰은 아니지만, 사실 확인을 위한 통화였다고 경찰은 전했다. 강 서장은 이 통화에서 3주간의 병가를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청은 서장 직무대행으로 서울청 치안지도관이던 이희성 총경을 임명했다.
하지만 강 서장은 조선일보와의 통화에서 “병가를 낸 것이 맞고, 후임 발령이 있던 것도 맞다”면서도 “사의 표명을 한 것은 아니고, 여자 문제가 있는 것도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강 서장은 지난 1월 서울지역 경찰서 31곳 가운데 유일한 경무관급 경찰서장으로 임명돼 주목을 받았다. 총경이 아닌 경무관이 전국 7개 경찰서의 서장을 맡은 건 당시가 처음이었다.
사진=국민일보DB
국민일보 쿠키뉴스 우성규 기자 mainport@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