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사회] 교육부가 수학여행 안전매뉴얼을 만들기로 한데 이어 중·고교의 진로체험활동 시 유의사항을 담은 ‘진로체험 안전매뉴얼’도 2학기 중 학교에 보급하기로 했다. 또 진로체험 활동을 위해 장거리 이동을 하지 말고 가능한 지역 내에서 진행하도록 일선 학교에 주문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23일 “2012년에 보급한 ‘진로체험 매뉴얼’에 안전 규정이 흩어져 있어 하나로 모으고 이를 보완해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체험기관 선정에서부터 사전 준비, 체험활동, 체험 후 정리 등 과정별로 일선 학교에서 유의해야 할 안전 대책을 제시할 계획이다.


특성화고 현장실습에 대한 안전 방안도 마련 중이다. 현장실습은 학생이 대규모로 참여하진 않지만 지난 2월 폭설로 공장 지붕이 무너지면서 실습 중이던 고교생이 숨지는 등 안전사고가 이어지는데 따른 것이다. 교육부는 본격적인 현장 실습이 시작되기 전 업체 선정 시 유의사항 등을 담은 현장실습 기본계획을 수립해 일선 학교에 안내할 예정이다. 현장실습 학생의 권익을 보호하고 사업장이 이를 어길 시 제재하는 방향으로 직업교육훈련촉진법을 개정하는 작업도 진행할 방침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정승훈 기자 shju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