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석, ‘마음의 소리’에서 세월호 풍자? “해석 보니 소름 돋아”

조석, ‘마음의 소리’에서 세월호 풍자? “해석 보니 소름 돋아”

기사승인 2014-04-24 13:35:00

[쿠키 문화] 웹툰 ‘마음의 소리’ 최신화를 두고 세월호 침몰 사고와 관련된 해석이 나와 화제다.

22일 올라온 인기 웹툰 ‘마음의 소리’ 827화는 한정판 게임 예약판매 현장에서 벌어지는 상황을 다뤘다. ‘307명째’라는 제목으로 7명의 경쟁자를 제쳐야 선착순 300명 안에 들 수 있는 주인공 조석의 고군분투가 재치 있게 그려졌다.

독자들은 “역시 조석” “너무 재밌다” 등 평소와 같은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만화에 대한 해석이 SNS를 중심으로 퍼져나가면서 분위기가 반전됐다. 이번 편은 세월호 침몰 사고를 풍자한 만화라는 것.

인터넷에는 “300명은 단원고 학생수를 의미한다” “조석이 제쳐야 하는 7명은 최초로 탈출한 선원 7명이다” “컵라면 먹는 장면은 서남수 교육부 장관을 풍자했다” “하수도는 승무원들이 이용한 비상통로” 등 다양한 해석이 나오고 있다.

만화 속 대사도 논란의 대상이다. “경사가 져서 서 있기도 힘든 곳에” “어떻게든 사람 수를 줄여보려 하지만 쉽지 않다” “해도 떨어져 가고… 배가 고픈 사람들 중 낙오자가 나오는 가운데” 등이 세월호 사고를 연상시킨다는 주장이다.

해석을 접한 네티즌들은 “조석 사회 풍자 클래스” “개그도 풍자도 다 해냈다” “해석 읽고 다시 보니 소름 돋는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반면 ‘억지로 끼워 맞췄다’는 의견도 적지 않다.

조석(31) 작가는 만화와 함께 ‘공과 사를 구분할 줄 아는 조석’이라는 작가의 말을 남겨 논란을 부추겼다.

누적조회수 10억회를 돌파한 ‘마음의 소리’는 2006년부터 네이버에서 연재 중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박상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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