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디 워홀 디지털 작품 10여점 발견…플로피디스크에서 찾아내 복원

앤디 워홀 디지털 작품 10여점 발견…플로피디스크에서 찾아내 복원

기사승인 2014-04-25 13:52:01

[쿠키 문화] 팝 아트의 거장 앤디 워홀이 30년 전 컴퓨터 그래픽 프로그램을 이용해 제작한 디지털 작품 10여점이 발견돼 빛을 보게 됐다.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는 앤디워홀박물관이 24일(현지시간) 플로피 디스크에 있던 워홀의 컴퓨터 아트 작품을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이 작품들은 1985년 코모도어 인터내셔널사가 개인용 컴퓨터 ‘아미가 1000’을 출시하면서 워홀에 의뢰해 제작된 것이다. 그동안 워홀이 만들었다고만 알려졌을 뿐 원작의 존재 여부는 알 수 없는 상태였다.

묻혀질 뻔한 워홀의 작품은 2011년 카네디멜런대 컴퓨터 동아리와 디지털 아티스트 코리 아캔젤이 이를 찾기 위한 작업에 착수하며 실마리가 풀렸다. 이들은 앤디워홀박물관이 보관하고 있던 워홀의 플로피디스크들을 조사하던 중 3년 만에 10여점의 작품을 찾아내 복원하는데 성공했다.

작품 중에는 워홀의 대표작 캠벨 수프 통조림과 마릴린 먼로 이미지를 활용한 것, 록밴드 블론디의 데비 해리의 얼굴을 컴퓨터를 활용해 재작업한 것들이 포함돼 있다. 또한 보티첼리의 ‘비너스의 탄생’의 비너스를 눈이 세 개인 모습으로 표현한 것도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서정학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