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관중들, 후반 44분부터 “박지성! 박지성!”… 왜?

맨유 관중들, 후반 44분부터 “박지성! 박지성!”… 왜?

기사승인 2014-04-27 13:00:01

[쿠키 스포츠] 잉글랜드 프로축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임시 사령탑에 오른 라이언 긱스(41)가 지도자 데뷔전을 승리로 장식한 27일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에서 박지성(33·PSV 에인트호벤)의 이름이 울려 퍼진 것으로 알려졌다.

맨유는 홈구장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13~2014시즌 프리미어리그 35라운드 홈경기에서 두 골씩 넣은 공격수 웨인 루니(29)와 미드필더 후안 마타(26·스페인)의 맹활약에 힘입어 노리치시티를 4대 0으로 격파했다. 이 경기는 데이비드 모예스(51) 전 감독이 성적 부진으로 물러나고 긱스가 임시 감독으로 지휘봉을 잡은 첫판이었다. 맨유 선수들은 긱스의 모처럼 대승을 거두며 관중의 열광을 이끌어냈다.

맨유의 전성기를 떠올린 관중은 경기 종료를 앞두고 전설적인 선수들의 이름을 연호했다. 여기에는 박지성도 빠지지 않았다. 축구전문 인터넷매체인 골닷컴 영국판은 경기의 실시간 상황을 전하는 ‘플레이 바이 플레이(Play by play)’에서 후반 44분 “올드 트래포드에서 폴 스콜스(40)와 박지성 등 옛 친구(Old ring)의 이름이 나오고 있다”며 “긱스의 임시 감독 부임은 맨유 관중의 향수를 자극했다”고 전했다.

박지성은 2005년 7월부터 2012년 7월까지 맨유에서 뛰었다. 아시아 선수로는 처음으로 유럽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출전하는 등 축구인생의 전성기를 맨유에서 보냈다.

맨유는 리그 폐막을 세 경기 남긴 상황에서 18승6무11패(승점 60)로 7위를 유지했다. 이미 리그 우승과 다음 시즌 유럽 챔피언스리그 출전 등이 무산됐지만 남은 일정에서 2승만 거두면 20승 고지를 밟고 시즌을 마감할 수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김철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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