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선수 중 세계랭킹이 가장 높은 임용규는 27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실내 테니스코트에서 열린 대회 단식 결승에서 막시밀리안 노이흐리스트(350위·오스트리아)를 2대 0(7-6 6-3)으로 물리치고 전날 복식 우승에 이어 2관왕에 올랐다.
임용규는 지난해 6월 김천 대회 이후 10개월 만에 퓨처스 대회 정상에 복귀했다. 임용규는 이로써 퓨처스 대회 단식 7차례, 한 등급 위인 챌린저 대회(2010년 부산오픈) 한 차례 등 8차례 단식 우승을 차지했다.
임용규와 호흡을 맞춰 복귀 후 처음 복식 정상에 오른 이형택(38)은 2차 대회부터 단식에 출전할 예정이다. 이형택이 남자프로테니스(ATP) 또는 ITF가 주최하는 공식 경기의 단식에 참가하는 것은2009년 10월 ATP 삼성증권배 챌린저대회 이후 4년 6개월 만이다.
이형택은 “원래 2차 대회부터 뛰려고 한 것은 아니었지만 생각보다 컨디션이 좋아 단식 출전을 결정했다”며 “랭킹 포인트 1점을 받아놔야 외국에서 열리는 대회에 뛸 수 있기 때문에 1회전을 이기는 것이 목표”라고 각오를 밝혔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서완석 국장기자 wssu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