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 경쟁률은 전년(7.5대 1)보다 0.2포인트 늘어났고, 평균 등록률은 전년(97.6%) 대비 0.3%포인트 증가한 것이다. 상대적으로 부담이 적은 등록금과 높은 취업률에 대한 선호가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수도권 전문대 경쟁률은 11.2대 1이었지만 지방은 5.2대 1로 수도권과 지방 간 격차는 뚜렷했다. 평균 등록률 역시 수도권이 100%였던 데 비해 지방은 96.5%로 다소 차이가 났다.
4년제 대학 졸업 후 전문대학에 재입학하는 이른바 ‘유턴 입학생’도 소폭 늘었다. 과학고와 경희대 한의학과를 졸업하고 한의사로 일하다 음악에 대한 열정으로 서울예술대 실용음악과에 입학활동한 정아름(26·여)씨 등 2014학년도 전문대 ‘유턴 입학생’은 등록자 기준으로 1283명에 달했다.
2014학년도에 새롭게 신설된 이색 학과도 눈길을 끌었다. 기업 브랜드를 그대로 사용한 ‘준오헤어디자인과’나 조리 분야 군특성화학과인 ‘조리부사관학과’가 대표적이다. 말 조련과 말 축산경영 등을 전문적으로 교육하는 ‘마축자원학과’ 등 산업수요를 특화한 학과도 신설됐다. 이들 이색학과의 등록률은 평균 98.1%로 전체 평균보다 다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정승훈 기자 shju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