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40포인트(0.12%) 내린 1969.26으로 마쳤다. 코스피가 1970선 아래로 내려간 것은 지난달 26일(1964.31) 이후 한 달여 만이다.
이날 지수는 장 막바지까지 기관의 매수에 힘입어 상승 흐름을 탔지만 외국인의 매도세에 막혀 마감 직전 하락으로 돌아섰다.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176억원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504억원, 759억원 순매수했다.
이날 시장에서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일본은행(BOJ) 통화정책회의 등 이번 주 예정된 행사를 앞두고 관망세가 짙어지는 분위기였다.
업종지수별로는 은행이 1.17% 떨어져 하락 폭이 가장 컸다. 의약품(1.18%), 철강금속(1.02%) 등은 비교적 큰 폭으로 올랐다.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0.79% 내린 138만8000원에 거래를 마쳤고 현대차(-1.06%), 네이버(-1.87%) 등이 1%대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0.48포인트(0.09%) 오른 556.96을 나타냈다.
일본과 중국 종합지수는 크게 떨어졌다. 일본 닛케이평균주가는 1% 가까이 하락(0.98%)한 1만4288.23의 종가를 기록했으며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도 33.03포인트(1.62%) 급락한 2003.49로 거래를 마쳤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6.5원 내린(원화강세) 1035.0원으로 마감했다. 달러가 약세를 보인데다 월말과 5월초 연휴를 앞두고 수출업체 네고물량(달러 매도)이 대량 유입된 영향이 컸다고 시장은 분석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고세욱 기자 swko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