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오클랜드와의 경기에서 9회 대타로 나와 일주일만에 실전을 치른 추신수는 경기 후 “론 워싱턴 감독님과 상의해 내일 선발 출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추신수는 21일 오클랜드와의 방문경기에서 1루를 밟다가 왼쪽 발목을 삐끗하며 이날까지 6경기 연속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었다.
추신수는 “현재 완벽한 컨디션으로 경기에 뛰는 선수가 팀에 없다”며 “나 또한 경기에 출전하면 집중력을 발휘해 주루에 큰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추신수가 출전을 강행함에 따라 그의 부상자명단(DL) 등재를 검토하던 텍사스의 고민도 끝났다.
추신수가 결장한 사이 1번 타자 좌익수를 대신 맡은 마이클 초이스는 몇 차례 적시타를 날리기도 했으나 22타수 4안타에 그치면서 추신수의 공백을 메우지 못했다.
벤치에서 경기를 지켜보는 불편함과 그저 기다리겠다던 구단의 압박 속에 고민하던 추신수는 약간 무리해서라도 실전에 나서 컨디션을 되찾기로 결정했다. 추신수는 이날 더그아웃에서 경기를 지켜보다가 경기 중간 클럽하우스로 돌아가 마사지를 받고 발목에 얼음찜질하며 30일 선발 복귀를 대비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서완석 국장기자 wssu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