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추락이냐 반등이냐… 두 차례 ‘경인더비’에서 윤곽

인천, 추락이냐 반등이냐… 두 차례 ‘경인더비’에서 윤곽

기사승인 2014-04-29 16:15:00
[쿠키 스포츠] K리그 클래식 인천 유나이티드가 힘겨운 나날을 보내고 있다. 이번 시즌 개막 후 4무6패로 K리그 클래식 12팀 가운데 유일한 무승 팀으로 남아 있다. 또 최근 9경기 연속 무득점을 기록하며 역대 K리그 연속 무득점 기록을 새롭게 갈아 치우는 수모도 당했다. 인천은 FC서울과의 ‘경인더비’ 2연전에서 분위기를 반전시키겠다고 각오를 다지고 있다.

인천은 30일에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서울과 ‘2014 하나은행 FA컵 32강전’ 원정경기를, 다음달 3일에는 홈에서 서울과 K리그 클래식 11라운드 홈경기를 치른다. 1승이 아쉬운 인천은 믿을 게 정신력밖에 없다. 가동할 수 있는 공격 자원이 별로 없는 데다 결정적인 순간 골을 넣은 해결사가 없는 게 현실이다.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던 설기현이 허리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고, 설상가상으로 지난 포항전에서 퇴장을 당한 외국인 선수 니콜리치와 경고를 받은 배승진이 출전 정지 징계로 서울과의 K리그 클래식 11라운드 홈경기에 나설 수 없어 김봉길 감독의 고민은 더욱 깊다.

김 감독은 “육체적 피로만큼이나 정신적인 피로와 스트레스도 많이 누적된 것 같다”며 답답한 마음을 토로했다.

시즌 초반 부진하던 서울이 최근 들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16강 진출에 성공한 데 이어 수원 삼성과의 슈퍼매치에서 승리하는 등 상승세의 분위기를 타고 있어 인천으로서는 쉽지 않은 2연전이 될 전망이다. 인천이 서울과의 2연전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 기운을 차릴지 아니면 또 무기력한 모습을 보이며 속절없이 추락할지 그 결과가 주목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태현 기자 taehyun@kmib.co.kr
김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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