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는 29일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오릭스와의 경기에 4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1-2로 뒤진 7회초 동점 솔로포를 쏘아 올렸다. 시즌 3호. 4타수 2안타를 기록한 이대호는 시즌 타율이 종전 0.281에서 0.290푼(93타수 27안타)으로 올라갔다.
7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이대호는 상대 오른손 선발 니시 유키의 시속 137㎞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왼쪽 담을 넘겼다. 지난 23일 니혼햄과의 경기에서 홈런을 쳐낸 뒤 6일 만의 아치다. 지난 25∼27일 세이부와의 3연전에서 13타수 무안타에 그쳤던 이대호는 이날 앞선 1, 5회에서 모두 우익수플라이로 물러나 최근 15타석 무안타로 부진했다. 하지만 세 번째 타석에서 시원한 홈런포를 가동하며 4경기 만에 안타를 기록했다. 이대호는 9회에도 안타를 추가하며 멀티히트를 기록했지만 팀은 3대 5로 져 빛이 바랬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서완석 국장기자 wssu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