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연예] 트로트가수 홍진영(29)이 KBS2 ‘1대 100’에 출연해 지적인 면모를 과시했다.

29일 방송된 KBS 2TV 퀴즈 프로그램 ‘1대 100’에 출연한 홍진영은 주어진 문제들을 거침없이 해결하며 10단계까지 통과, 마지막 11단계에 올라 일반인 도전자와 1대 1대결을 펼쳤다. 이에 MC 한석준 아나운서는 “1대 1 대결은 수년 전 토니안 이후로 처음”이라며 놀라워했다.

11단계 문제는 ‘버릇없이 함부로 대들며 하는 말을 뜻하는 단어’를 맞히는 것. 홍진영은 도토리태껸이라고 답했지만 정답은 수제비태껸이었다. 아쉽게도 ‘최후의 1인’ 등극에는 실패했다.

이후 그는 “여기까지 올라올 거라고 생각하지 못했다”며 “오늘 여러분들과 웃고 떠들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날 홍진영은 자신이 무역학 박사라는 사실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그는 “부모님이 장학금을 타면 서울에 보내주겠다고 하셔서 가수가 되고 싶다는 집념 하나로 공부를 했다”며 “제 분야를 살려 한류 콘텐츠 해외 수출 방안에 대한 논문을 썼다”고 밝혔다. 홍진영은 2012년 조선대학교에서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방송을 접한 네티즌들은 “홍진영 박사라더니 진짜구나” “박사 인증이다” “뭔가 반전 매력이다. 의외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